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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|
엄마의 첫 생신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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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|
엄미경 |
작성일 |
2007-11-10 |
조회수 |
2569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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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하는 엄마..
엄마가 상락정에서 맞이하는 첫 생신이네요. 엄마, 엄마 생신 날짜는 기억해요?
엄마의 변화하는 모습에 적응하기 너무 힘들었는데..
요양병원 좁은 병실에서 집에 가겠다고 소란 피우는 엄마를 남겨두고 병원을 내려오던 길에 언니랑 참 많이 울었는데... 병원 갔다 오는 날이면 가슴이 멍멍해서 하루 종일 아무 것도 먹지도 못하고 있었는데...
지금은 엄마 면회하려 가는 길이 즐거워요. 엄마의 투정도 즐겁고, 맞장구치는 언니도 행복해보여요. 상락정으로 옮기길 정말 잘 했어요. 좋으신 선생님들과 좋으신 친구 분들이 옆에 계셔서 다행이에요.
그래도 엄마. 이럴 줄 알았으면, 엄마랑 이렇게 오래 떨어져 살 줄 알았으면 자주 친정에 가서 엄마 옆에서 자주 잘 걸 그랬어요.
엄마가 나 직장생활 때문에 우리 애들 봐주러 와 있을 때 좀더 살갑게 대하고 엄마랑 자주 이야기 나누었으면 좋았을 걸 그랬어요.
늘 피곤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엄마한테 투정 부린 것이 너무너무 후회가 되네요.
엄마 겨울 찬 바람 불면 나 발 차가워진다고 자다가도 일어나 나 발 꽁꽁 싸주고 그랬던거 기억해요? 이제 내가 엄마한테 그렇게 해주어야하는데....
엄마 옆에 딱 붙어서 잘 수 있는 날이 몇 날이나 남았을까요?
엄마 엄마가 어느 순간 나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제가 오래오래 엄마 기억 할게요. 엄마 생신 너무 축하드리구요...
엄마 하늘 만큼 땅 만큼 사랑해요.
너무 늦게 철드는 막내딸 미경이가....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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